3월에 임신소식을 알았어요.

임신테스트기 들고 어안이 벙벙, 거실에서 기다리고 있던 오빠에게 어떻게 알려야 하나 떨리던 순간이 아직도 기억나요.


예전에 임신을 알리는 것에 대해서 드라마나 책에서 보던 것들이 있어서 

"You are gonna be a DADDY!!" 뭐 이런 귀여운 글귀가 써진 아기옷을 준비한다던가, 

센스있게 어떤 써프라이즈를 준비한다던가 하는 것들에 대해 막연한 상상을 했었는데 

막상 내 일이 되니 정말 아무 것도 생각 안나구 그저 엄마라니.........!!!!!!!! 라는 생각만 되뇌였던것 같아요.


남편에게 "오빠, 나 임신이래.." 말하는데 어느새 내 목소리는 가늘게 떨리고

남편은 "에이! 뻥!" 하더니 어엇~ 하면서 어느새 눈물이 그렁그렁


그리고 얌전히 기다리다가 8주 넘어 친정과 시댁에 알리고, 12주 넘어 친구들에게 알렸어요. ^^



오늘은 어느덧 19주 2일차! 시간 정말 빠르네요.

입덧도 없었고, 아직 태동도 없어요.

병원 검진은 무료검진(첫검진을 무료검진 받았어요) 제외해서 2회 다녀왔고 다음주에 3회차 검진 가요!










처음에 임신 사실 알고 제일 먼저 한 일은 책 주문이에요 ^^;

미국이라서 임신서적 주문해도 배송 오래걸릴듯해서 알라딘 이용해서 4주 무료배송 받았어요~


비교했을때 알라딘 US가 책가격이 제일 저렴했던 것 같아요.












3/27/2017 임신 7주 4일차



제가 지내는 곳은 칼촌인데 여기는 무료검진 해주는 기관이 있어요.

약간 종교시설이랑 결합이 되어서 그런지 하느님에 대한 말씀을 듣고 전도받는 기분으로 ㅎㅎ

그리고 난 후 소변검사, 초음파 검사 해주고 임신사실 확인해줘요.



ㅋㅋ 완전 작죠.. 2개 똑같은 사진인데 아래 사진은 위에 사진 확대한 사진이에요.

왼쪽이 머리고 팔다리 위로 들고있는 걸까요?

봐도 잘 모르겠어요 ..ㅋㅋ











5/9/2017 임신 13주 5일차 _ 1st 검진



얼추 사람같아요.. ㅋㅋㅋ 

척추뼈도 보이구 신기해요.

눈이랑 입가가 웃고있는 것도 같아요.

친한 언니가 매직아이로 꼬츄가 보인다며 아들같다는데 딸이었음 했었죠 헤헤

이 글을 쓰는 시점은 19주차이기 때문에 성별은 벌써 나왔어요 :) 











5/23/2017 임신 16주차 _ 2nd 검진



손이랑 발도 보이고 진짜 사람같아요!!

너무 귀여워요.

선생님이 아기가 포토제닉하다고 사진 잘찍혔다고 칭찬해주셨어요.. ㅋㅋㅋㅋ


첫사진은 정면, 밑에 사진은 측면 사진인데

정면사진은 아직 약간 외계인 :P 같기도 하네요 








집에서 딩굴뒹굴 놀기만 하구, 요즘은 그냥 시간을 보내서 임신 기록이라도 하자 싶어요.

우리아기, 그리고 저도 그저 건강하기만 했음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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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임신 알았던 날부터 1주차씩 애기가 자라는 모습이 너무너무 귀여워요!


이 어플 이용해서 매일매일 애기 발달상황 보고, 제 몸무게 기록하고 있구요,


그냥 꼬물꼬물 얘 보는것만으로 기분이 괜히 좋아진다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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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미드를 폭풍 주행 중인데요, 

Homeland를 보고 싶어서 Hulu tiral로 이용하던 중에 This is us라는 넘나 훈훈한 드라마를 찾게 되었어요.

결국 trial 기간을 넘겨 한 달 더 이용했지요. 





사실 원래 미드 취향은 왕좌의 게임이나 홈랜드, 그레이스어나토미 처럼 뭔가 스토리가 긴박하고 때론 자극적인 것을 좋아하는데요.

왜냐면 드라마는 호흡이 길게 가기 때문에 잔잔한 드라마는 처음에 몇 편 보고선 잘 안챙겨보게 되더라구요.

(영화는 담백한 일본 영화도 좋아합니다.) 

근데 이 드라마는 물론 아직 시즌1밖에 방영하지 않았지만 보고 있음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고, 기분이 좋아지는 것이...


네. 태교에 매우 좋을듯한 드라마입니다. ㅎㅎ


아주 가족적인 드라마에요.

하지만 그 안에 입양, 흑인 차별, 성소수자 차별, 외모에 대한 선입견 등을 아주 포괄적으로 다루고 있죠.

심각하지 않게 그러나 가볍지도 않게 이러한 차별들을 우리에게 느끼게 해주고, 

이를 서로 어떻게 풀어가는지, 혹은 차별에 대응해 어떻게 서로 지지하는지 그저 따뜻하게 바라보게 해주는 드라마에요. 


멀리서 바라보면 인생은 얼마나 해피엔딩인가요.

그러나 우리 모두 각자의 짐을 안고 살아가죠.

그 짐을 가볍게 하는 방법, 혹은 사랑하는 가족, 친구와 나눠 지는 방법.

짐을 나눠 진다고 해서 가장 가까운 사람을 힘겹게 하는 것이 아닌, 서로 지지하는 방법을 보여주는 드라마 같아요. 


인생에 정답은 없죠.


우리는 모두 사는 모습도 다르고, 피부색도 다르고, 성적 취향도 다르고,

겉모습도 다르지만 우리는 그저 우리일 뿐이지요.

다른 것은 다른대로 같은 것은 같은대로 우리의 모습 그 자체로 사랑하고 존중해준다면,

남과 비교할 필요 없이, 남의 시선을 두려워하지 않고  

나 자체로, 우리 자체로 서로 사랑해주고 지지해주는 가족과 친구들이 있다면,

그걸로 충분할 것 같아요. 


이 드라마에 나오는 세 쌍둥이의 부모님인 Jack과 Rebecca는 제 롤모델로 삼고싶은 부부의 상, 부모의 상이에요.

Thanksgiving Day에 Jack이 가족들을 위해 창의력을 발휘하여 잊지못할 그들만의 전통을 만든 것,

Rebecca가 크리스마스 이브에 맹장수술을 하는 딸을 안심시키는 방법,

세 쌍둥이를 임신한 사실을 알고 몰래 숨죽여 우는 Rebecca와 그런 Rebecca를 못 본 척 하고 자존심을 버리고 아버지를 찾아간 Jack. 

모두 다시 생각해도 잊을 수 없는 장면이에요.


완전 강추하는 미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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