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새벽에 잠이 안와서 뒤척뒤척이는데 속이 안좋은건지(감자가 계속 신경쓰여서ㅠ) 어쩐건지 자꾸 예민해지더라구요
배에서 자꾸 가스가 뽀로록 올라오는 느낌인데 속이 불편한 기분은 아니고...

그러다 문득 인터넷에서 첫 태동 느낌이 기포가 올라오는 느낌? 기포가 터지는 듯한 느낌이라는 글을 본 기억이 났어요

다시 가만히 배에 손을 대고 느껴보니 어라 발로 차는 것도 같고.. 태동이구나! 했어요
꼬물꼬물 너무 신기한 느낌이라 얼른 신랑한테 "배 만져봐아 태동이야!!" 했는데 느낄 수 없다는 신랑 ㅜㅠㅋㅋㅋ
이 감격스럽고 신비한 느낌을 나만 알아야 한다니 아쉬워요

앞으로 점점 태동이 는다는데 시간 당 10회 내외로 느끼면 건강한거라고 해요
근데 정작 오늘 낮에는 잘 못느껴져서 아쉬웠어요
저녁먹고는 미운우리새끼 보는데 갑자기 배가 땅기면서 쿡쿡 쑤시는 느낌
그냥 배가 아프다~ 왜그러지 했는데 또 인터넷 찾아보니 배뭉침 증상이 아니었나 싶어요

그저 우리아기 건강하기만 했음 좋겠어요!

오늘은 주말이라 신랑과 근처 호숫가 Lake Bryan 다녀왔어요 호수인데 넘나 커서 바다같은 것..
사람들 수영하는 모습 보니 정말 부럽..
물이 맑아보이진 않는데 다들 재밌게 수영하더라구요





우리는 근처 레스토랑에서 타코 투고해서 갔는데 정작 가니 바베큐 그릴까지 이고지고 오신 프로캠핑러들이 많아서 괜시리 주눅...

미국에서 캠핑 많이 했어야 했는데 공부하느라 바쁜 신랑 주말마다 채근할 수도 없고 이래저래 아쉬워요

근데 미국 사람들 집에 요트 한대씩은 다 그냥 왠만하면 있나봐요... ㅋㅋ 적지 않은 차량들이 요트를 매달고 다녀서 신기





석양 아래 낚시하는 아자씨
뭐가 잡히나 싶었는데 잡으시더라는..

너무 더워서 타코 먹고 30분 정도 걷다가 돌아왔어요





집 앞에 예쁘게 핀 꽃
저 나무 꼭대기에도 꽃송이들이 주렁주렁

아주미는 꽃보고 흐뭇한데
우리집 냥반은 프릴림 준비로 마음이 콩밭에 가계셔서 맘의 여유가 없네유
안쓰러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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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하고 초기에는 집에 정말 누워만 있었어요
조심해야 할 때라고 주변에서 많이 들어서요
4개월차 되고부터는 조금씩 운동을 시작했어요

초반에는 30분 정도 싸이클런 살짝 땀 날 정도까지요
지금은 30분 싸이클런 후 스쿼트 20개씩 두 세트, 팔 운동 하고 있어요

복부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 운동이 좋다고 해서
운동하면서 계속 신경쓰고 있고
저는 아직 그런 경험은 없는데 아주 혹시라도 배에 무리가 온다는 느낌이 있으면 즉각 운동 중긴해야 해요

텍사스는 너무 더워서 여름에 공원산책은 무리라서 아파트 내 헬스장에서 운동했어요






배가 꽤 많이 나왔어요 ㅎㅎ
19주 3일차

운동하고 신랑은 저녁먹고 들어온다길래
저는 감자 삶아먹었는데
싹이 난 줄 모르고 그냥 먹었어요 ㅜ
어디 아프거나 불편하진 않은데 계속 찜찜...

임산부는 조심해야 할게 너무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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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에 임신소식을 알았어요.

임신테스트기 들고 어안이 벙벙, 거실에서 기다리고 있던 오빠에게 어떻게 알려야 하나 떨리던 순간이 아직도 기억나요.


예전에 임신을 알리는 것에 대해서 드라마나 책에서 보던 것들이 있어서 

"You are gonna be a DADDY!!" 뭐 이런 귀여운 글귀가 써진 아기옷을 준비한다던가, 

센스있게 어떤 써프라이즈를 준비한다던가 하는 것들에 대해 막연한 상상을 했었는데 

막상 내 일이 되니 정말 아무 것도 생각 안나구 그저 엄마라니.........!!!!!!!! 라는 생각만 되뇌였던것 같아요.


남편에게 "오빠, 나 임신이래.." 말하는데 어느새 내 목소리는 가늘게 떨리고

남편은 "에이! 뻥!" 하더니 어엇~ 하면서 어느새 눈물이 그렁그렁


그리고 얌전히 기다리다가 8주 넘어 친정과 시댁에 알리고, 12주 넘어 친구들에게 알렸어요. ^^



오늘은 어느덧 19주 2일차! 시간 정말 빠르네요.

입덧도 없었고, 아직 태동도 없어요.

병원 검진은 무료검진(첫검진을 무료검진 받았어요) 제외해서 2회 다녀왔고 다음주에 3회차 검진 가요!










처음에 임신 사실 알고 제일 먼저 한 일은 책 주문이에요 ^^;

미국이라서 임신서적 주문해도 배송 오래걸릴듯해서 알라딘 이용해서 4주 무료배송 받았어요~


비교했을때 알라딘 US가 책가격이 제일 저렴했던 것 같아요.












3/27/2017 임신 7주 4일차



제가 지내는 곳은 칼촌인데 여기는 무료검진 해주는 기관이 있어요.

약간 종교시설이랑 결합이 되어서 그런지 하느님에 대한 말씀을 듣고 전도받는 기분으로 ㅎㅎ

그리고 난 후 소변검사, 초음파 검사 해주고 임신사실 확인해줘요.



ㅋㅋ 완전 작죠.. 2개 똑같은 사진인데 아래 사진은 위에 사진 확대한 사진이에요.

왼쪽이 머리고 팔다리 위로 들고있는 걸까요?

봐도 잘 모르겠어요 ..ㅋㅋ











5/9/2017 임신 13주 5일차 _ 1st 검진



얼추 사람같아요.. ㅋㅋㅋ 

척추뼈도 보이구 신기해요.

눈이랑 입가가 웃고있는 것도 같아요.

친한 언니가 매직아이로 꼬츄가 보인다며 아들같다는데 딸이었음 했었죠 헤헤

이 글을 쓰는 시점은 19주차이기 때문에 성별은 벌써 나왔어요 :) 











5/23/2017 임신 16주차 _ 2nd 검진



손이랑 발도 보이고 진짜 사람같아요!!

너무 귀여워요.

선생님이 아기가 포토제닉하다고 사진 잘찍혔다고 칭찬해주셨어요.. ㅋㅋㅋㅋ


첫사진은 정면, 밑에 사진은 측면 사진인데

정면사진은 아직 약간 외계인 :P 같기도 하네요 








집에서 딩굴뒹굴 놀기만 하구, 요즘은 그냥 시간을 보내서 임신 기록이라도 하자 싶어요.

우리아기, 그리고 저도 그저 건강하기만 했음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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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임신 알았던 날부터 1주차씩 애기가 자라는 모습이 너무너무 귀여워요!


이 어플 이용해서 매일매일 애기 발달상황 보고, 제 몸무게 기록하고 있구요,


그냥 꼬물꼬물 얘 보는것만으로 기분이 괜히 좋아진다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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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미드를 폭풍 주행 중인데요, 

Homeland를 보고 싶어서 Hulu tiral로 이용하던 중에 This is us라는 넘나 훈훈한 드라마를 찾게 되었어요.

결국 trial 기간을 넘겨 한 달 더 이용했지요. 





사실 원래 미드 취향은 왕좌의 게임이나 홈랜드, 그레이스어나토미 처럼 뭔가 스토리가 긴박하고 때론 자극적인 것을 좋아하는데요.

왜냐면 드라마는 호흡이 길게 가기 때문에 잔잔한 드라마는 처음에 몇 편 보고선 잘 안챙겨보게 되더라구요.

(영화는 담백한 일본 영화도 좋아합니다.) 

근데 이 드라마는 물론 아직 시즌1밖에 방영하지 않았지만 보고 있음 입가에 미소가 지어지고, 기분이 좋아지는 것이...


네. 태교에 매우 좋을듯한 드라마입니다. ㅎㅎ


아주 가족적인 드라마에요.

하지만 그 안에 입양, 흑인 차별, 성소수자 차별, 외모에 대한 선입견 등을 아주 포괄적으로 다루고 있죠.

심각하지 않게 그러나 가볍지도 않게 이러한 차별들을 우리에게 느끼게 해주고, 

이를 서로 어떻게 풀어가는지, 혹은 차별에 대응해 어떻게 서로 지지하는지 그저 따뜻하게 바라보게 해주는 드라마에요. 


멀리서 바라보면 인생은 얼마나 해피엔딩인가요.

그러나 우리 모두 각자의 짐을 안고 살아가죠.

그 짐을 가볍게 하는 방법, 혹은 사랑하는 가족, 친구와 나눠 지는 방법.

짐을 나눠 진다고 해서 가장 가까운 사람을 힘겹게 하는 것이 아닌, 서로 지지하는 방법을 보여주는 드라마 같아요. 


인생에 정답은 없죠.


우리는 모두 사는 모습도 다르고, 피부색도 다르고, 성적 취향도 다르고,

겉모습도 다르지만 우리는 그저 우리일 뿐이지요.

다른 것은 다른대로 같은 것은 같은대로 우리의 모습 그 자체로 사랑하고 존중해준다면,

남과 비교할 필요 없이, 남의 시선을 두려워하지 않고  

나 자체로, 우리 자체로 서로 사랑해주고 지지해주는 가족과 친구들이 있다면,

그걸로 충분할 것 같아요. 


이 드라마에 나오는 세 쌍둥이의 부모님인 Jack과 Rebecca는 제 롤모델로 삼고싶은 부부의 상, 부모의 상이에요.

Thanksgiving Day에 Jack이 가족들을 위해 창의력을 발휘하여 잊지못할 그들만의 전통을 만든 것,

Rebecca가 크리스마스 이브에 맹장수술을 하는 딸을 안심시키는 방법,

세 쌍둥이를 임신한 사실을 알고 몰래 숨죽여 우는 Rebecca와 그런 Rebecca를 못 본 척 하고 자존심을 버리고 아버지를 찾아간 Jack. 

모두 다시 생각해도 잊을 수 없는 장면이에요.


완전 강추하는 미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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