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텍쥐페리의 '어린왕자'는 읽을 때마다, 읽는 시기에 따라 느껴지는 것이 서로 다르다. 

정말 좋아하는 책인데 영화로 제작되어 한국에서 12월에 상영이 됐다고 하나, 12월에 나는 너무 정신없는 나날들을 보내느라 놓쳐버렸다.


미국에서도 개봉 예정이었으나 배급을 맡았던 파라마운트 영화사가 개봉을 무산시켰고, 이대로 못 보나 싶었는데 넷플릭스가 어린왕자 배급을 맡게 되었다. 

미드보느라 즐겨보던 넷플릭스에서 8월 5일이면 어린왕자를 볼 수 있게 되어 기쁘다.  올레!





너희들은 아름다워. 하지만 너희들은 비어 있어.

아무도 너희들을 위해 죽을 수는 없을 테니까.

물론 나의 꽃인 내 장미도 멋모르는 행인은 너희들과 비슷하다고 생각할거야.

하지만 내겐 그 꽃 하나만으로도 너희들 전부보다 더 소중해.


내가 물을 준 것은 그 꽃이기 때문이야.

내가 유리덮개를 씌워준 건 그 꽃이기 때문이야.

내가 바람막이로 바람을 막아준 건 그 꽃이기 때문이야.

내가 벌레를 잡아준 건 그 꽃이기 때문이야.

내가 불평을 들어주고, 허풍을 들어주고 때로는 심지어 침묵까지 들어준 내 꽃이기 때문이야.

나의 장미이기 때문이야.


네 장미를 그토록 소중하게 만든 건 네가 그 장미를 위해 소비한 시간이야.

사람들은 이 진실을 잊어버렸어. 하지만 넌 그걸 잊으면 안돼.

네가 길들인 것에 넌 언제나 책임이 있어.

넌 네 장미한테 책임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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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슴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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