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온 지 두 달이 흐르니 자꾸 살이 찐다. 그런데 살이 밉게 찐다. 나오지 말아야 할 곳이 나오는 방향으로 -
햄버거나 피자보다는 주로 한식 위주로 하는데 왜그럴까 생각해보니, 기본적으로 미국 음식은 너무 짜서 나트륨 섭취량도 많고,
날씨가 너무 덥다보니 실내에서만 움직이거나 자동차만 타고 이동해서 그런 듯 하다.
집 근처 공원엔 runner들이 많아 자극이 될 수 있지만, 헐벗고 뛰는 미국 칭구들의 분위기가 아직 적응되지 않아 패스.
아파트 내 헬스클럽은 나름 알차게 기구들도 있고 가기도 쉽지만, 너무 작아서 공기가 부족한 느낌이라 패스.
동네 짐은 일단 가기가 귀찮고 돈 내는 게 왜이리 아까울꼬!
결국은 집에서 나홀로 홈트레이닝을 하기로 마음먹었다.
세상이 너무 좋아서 구글과 유튜브만 있다면 뭐든 배울 수 있다.
7월 초부터 유튜브에서 홈트레이닝 관련한 여러 동영상 보았는데 몇몇 동영상은 극강으로 힘들어서 어지러울 지경이고 (ㅠㅠ 저질체력),
몇몇 동영상은 진행상황(도대체 이 동작은 몇 초가 남은거야!!!!)을 알 수가 없고, 또 몇몇 동영상은 자극이 느껴지지 않아 패스..
여러 동영상을 거쳐 이제 나름 몇몇 동영상에 정착해서 운동 중이므로 나같은 초보분들의 참고를 위해 포스팅!
나는 이 포스팅을 다이어트 일지 삼아야겠당. 호잇
Work out at home
A. 땀 좀 빼고싶은 날 (워밍업 -> 전신운동 -> 하체운동 -> 팔운동 -> 정리운동)
1. 워밍업 : [헬스온] 운동 전·후 꼭 알아야 할 전신 스트레칭 동작 방법/stretching
https://www.youtube.com/watch?v=BxMJkd4FVQ4
10분 정도로 짧다. 간단히 스트레칭(어느정도 익숙해지면 동작을 외워서 지금은 안보고 간단히 스트레칭 한다.)하고 운동 시작.
마지막 정리운동도 이걸로 해야 한다......지만, 실상은 지쳐서 헐레벌떡 샤워하러 가기에 바쁨..
2. 전신운동 : XHIT Daily의 "Best Exercises For Burning Calories"
https://www.youtube.com/watch?v=-HJcmTCKGqY
하, 캡쳐된 사진만 봤는데 땀이 나는 것 같다. 엉엉
9분 42초로 짧고, 팔벌려높이뛰기(Jumping Jacks)부터 시작- 무산소운동과 유산소운동을 교대로 실행하고 9분이 지나고 나면 어느새 땀이 나있다.
전신운동, 다리운동, 복부운동 등 본격 운동 전 땀내기 워밍업으로 시작하기 좋음.
3. 하체운동 : XHIT Daily의 "Miley Cyrus Workout: Sexy Legs"
https://www.youtube.com/watch?v=MG69sFM1UIw
같은 쌤(?)이다. 목소리도 활기차고 난 이 분 동영상이 너무넘넘 좋음.
하체운동 위주로 17분 정도, 다 따라하고 나면 이미 땀이 흥건하다.
중간에 알이 빡 생길것만 같은 운동 one-legged calf raise는 건너뛴다. (이미 충분해요..)
4. 팔운동 : XHIT Daily의 "How To Lose Arm Fat"
https://www.youtube.com/watch?v=hAGfBjvIRFI
이 동영상을 500ml 물병들고 따라하다 결국 아마존에서 덤벨 구매함.
듣기로 너무 무거운 덤벨은 근육모양도 예쁘게 안생기고, 잘 들 수 없다길래 고민하다가 2lb (1kg 살짝 못미침)로 운동중인데 딱 좋다.
B. 스트레칭만 하고 싶은 날 feat. 그래도 땀은 흐르고 (워밍업 -> 전신스트레칭 -> 하체스트레칭 -> 골반스트레칭 -> 정리운동)
1. 워밍업 : [헬스온] 운동 전·후 꼭 알아야 할 전신 스트레칭 동작 방법/stretching
역시 워밍업은 요걸로.
하체 스트레칭 하고나면 너무너무 시원함!
어느 정도 자세를 외워서 TV볼 때도 계속 하면 시원하고 좋다.
4. 골반스트레칭 : [발레 피트니스] 03 골반스트레칭
쌤이 예뻐서 넘 깜짝 놀람. 댓글 훔쳐보니 TV에도 나왔다고 한다.
골반 균형이 약간 맞지 않아서 골반 스트레칭을 꼭 해주는 편.
이 정도 유연하지 않아서 늘 애먹지만 언젠간 꼭 맞는 자세를 하게 되길 바라면서 -
다 하고나면 역시 1번의 워밍업 운동을 정리운동으로 마무리.
스트레칭은 대략 1시간이 조금 넘게 걸린다.
그 날 그 날의 컨디션에 따라 A 코스와 B 코스를 골라서 운동.
A 코스 하면 땀이 줄줄 흘러서 헬스장에서 근력운동하는 것과 다름없고, B 코스 하면 온 몸 마디마디가 시원하다.
다만, 혼자 하다보니 맞는 자세인지 가끔 헷갈리는 경우가 있는데 그럴 때는 구글에 해당 운동명 검색해서 바른 자세를 확인하고 거울보면서 계속 자세 다잡으며 운동하면 된다.
한 달 정도 하고 2kg정도가 빠진 듯.
더 열심해서 2kg 마저 빼고싶다!
같이 합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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